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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준수시인의<매운방>
이름: 하늘소(24,이상훈)


등록일: 2015-01-26 03:40
조회수: 2911 / 추천수: 390


IMG_3989.jpg (80.2 KB)
 
신준수시인의<매운방>


신준수 시인이 시집을 냈다
신준수 시인의 시는 짱짱하다
그녀의 표정이 시에 묻어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자신을 매만지고 풀어놓고 골몰하고 꺽꺽 우는 일이다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리고 가만가만 말하는 일이다
신준수라는 한 사람이 그렇게 글로 만든 형상들을 책 한 권에 진열해 놓았다
시집을 읽으면 한 사람의 양달과 응달이 보이는데 대부분의 시집에는 응달이 훨씬 많이 보인다
나도 그렇지만 시집 <매운방>에도 응달이 많다
시인은 그늘을 먹고 산다
그늘, 양달이 결핍된 곳

소화 안 된 시는 불편하며 감동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매운방>은 그늘이 잘 소화된 시편들이다
잘 소화된 그늘은 회색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신준수 시인이 만들어 놓은 그늘에 앉아 양달을 내다본다
시를 읽는 동안 독자 눈빛과 시인의 눈빛은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그렇게 독자 이상훈의 ‘매운방’이 또 하나 만들어지는 것이다
<매운방>, 시집 이름이 좋다
그곳에서 훅 풍기는 느낌을 안다

 

고추밭에 있으리라 여겼던 어머니가
옆방에 누워있다
빨갛게 고추는 약이 올랐는데
첫물고추들이
끙끙 앓으며 마르고 있었다
이렇게 ‘매운방’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기둥’ 일부-


내가 어릴 때 살던 집에도 고추를 말리는 방이 있었다
그 방에 군불을 때서 방은 따끈했지만 늘 매웠다
고추는 마르지만 그 방은 늘 그늘이었다
눈도 코도 매웃한........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엔 '매운방'이 하나 씩 있다
그 방에 불을 지피던 아버지의 푸르죽한 옷깃을 기억한다


요즘 대한민국엔 시인들이 넘친다

등단 장사를 하는 c급 출판사와 등단을 하고싶어하는 c급 시인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어설픈 시인들이 양산되고 있다

등단을 원하는 사람은 자신이 등단한 그 잡지를 백에서 수백권까지 사는 조건으로 시인이된다

돈을 주고 시인 타이틀을 사는 것이다

심지어 명함에 시인이라 써 넣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단다

시인을 명예로 여기는 듯 하다

인터넷 시카페에 보면 시라는 글에 어설픈 개똥철학을 갔다 붙여놓고 대단한 깨달음을 얻고 해탈이라도

한 듯 대가연 하는 이도 있다

시는 세상의 작은 것들과 아픈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가만히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세태 속에서 낮게 그러나 격이 있게 자신의 그늘을 담담하게 풀어놓은 신준수 시인의 시집 <매운방>이 세상에 나옴은 참 반가운 일이다

청주에 사는 시인이 좋은 시집<매운방>을 낸 것은 청주인으로서 축하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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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람(서동수)   2015-01-26 13:23:19
축하드립니다.
얼마전 강원도민일보에 시집 발간 소식을 접하고 긴기 민가 했었는데..
선생님이 맞으셨군요~
良知.양지(최창림)   2015-01-27 09:50:29
축하드리고 축하드립니다.
거부기(이규복)   2015-01-28 14:50:10
먼저 축하 드리며 시중 점에서 발매하면 꼬오옥 한권사서 일거 보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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